1. 멸치와 시금치- 멸치의 칼슘 흡수율을 시금치의 수산이 떨어뜨린다.
멸치는 대표적인 칼슘 급원으로 성장기 어린이와 노인에게 특히 권장되고 있는 식품이다.
마른 멸치의 경우 볶음과 튀김으로 만들어 도시락 반찬이나 밑반찬, 술안주로 이용되며 생멸치의 경우 젓갈로 담아 김치에 이용되기도 한다.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이러한 멸치를 수산이 많이 들어 있는 시금치와 함께 먹으면 칼슘 흡수를 방해해 칼슘 섭취를 제대로 할 수 없다. 대신 우유나 유제품을 함께 먹으면 칼슘 흡수율을 배로 높일 수 있으므로 기억해 두면 좋다.
2. 바지락과 우엉- 바지락의 철분 흡수를 우엉의 섬유질이 방해한다.
바지락은 철이 많이 들어있어 빈혈 예방에 효과적인 조개류다. 보통 볶음이나 국으로 만들어 먹는데 우엉 요리는 함께 상에 올리지 않도록 한다. 우엉의 섬유질은 바지락의 철분 흡수율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철분 흡수는 칼슘이 도와주므로 우유나 유제품, 뼈째 먹는 생선을 함께 먹는 것이 좋다.
3. 문어와 고사리- 문어와 고사리를 함께 먹으면 소화에 방해를 받는다.
문어는 함유황아미노산인 타우린이 들어있어 시력보호와 회복에 효과적이며 고단백의 영양 식품이기도 하다. 그러나 소화가 안 되는 단점이 있다.
또한 고사리도 섬유질이 3%이상 들어있어 질기므로 문어와 마찬가지로 소화가 잘 안 되는 식품이다. 사람에 따라 위장의 소화력과 치아의 견고성에 따라 소화하는 능력이 조금씩 다르겠지만 되도록이면 함께 섭취하는 것을 피하도록 한다.
4. 미역과 파- 미끌미끌한 성분이 있어 맛과 흡착력이 떨어진다.
미역은 칼슘과 요오드가 풍부하고 칼로리도 낮아 건강과 미용에 좋은 해조류다. 또한 미끌미끌한 알긴산도 있어 우리 몸에 콜레스테롤이 침착되는 것을 예방하고 몸속에 들어 온 유해물질과 결합해 그것을 몸 밖으로 배출해내는 능력도 있다.
그러나 파를 미역 요리에 넣으면 미역이 갖는 흡착력을 떨어뜨리고 지나치게 미끌미끌한 질감이 생겨 맛도 없어진다.
그러므로 미역으로 무침이나 국을 끓일 때 파는 넣지 않도록 한다.
5. 장어와 복숭아- 장어 요리를 먹고 나서 복숭아를 먹으면 설사하기 쉽다.
장어는 고단백·고영양 식품으로 스테미너 음식으로 빼놓을 수 없는 생선이다. 보통 조림이나 구이로 만들어 먹는데, 식후 복숭아를 먹을 경우 설사를 하기 쉽다.
장어의 21%나 차지하고 있는 지방이 복숭아의 유기산에 의해 소화를 방해받기 때문이다.
즉 지방 소화 장애로 인한 설사를 막기 위해 장어 요리를 먹은 다음 복숭아는 피하도록 한다.
